꿀벌이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 나비는 적응?

최근에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사가 나온다는 건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가지고 '꿀벌 실종'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꿀벌이 왜 사라지는지, 꿀벌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먼저, 꿀벌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말벌의 습격, 농약에 의한 죽음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역시 아인슈타인이 얘기한 '꿀벌 경고'일 것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생기는 일

아인슈타인의 '꿀벌 경고'는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한다는 것이다. 꿀벌과 같은 꽃가루를 운반하는 곤충들이 사라지면 식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전 세계 곡물의 75%가 꿀벌의 도움을 받는다.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 위치한 식물이 사라진다면 결국은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미 과거에 비해 최근 10년 동안 40% 이상의 꿀벌이 감소하였고, 국내에서만 꿀벌이 70억 마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이 과학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인공적으로 수정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추진한다고 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비용이 들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또 알지 못하는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꿀벌에게 맡기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일 것이다.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

꿀벌이 사라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몇 가지 추측하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지구온난화이다. 나비는 기온이 상승하는 것에 반응하여 계절 이동 패턴을 변화시켰지만 꿀벌은 지구온난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농약에 의한 중독이다. 살충제 중 신경자 극성 물질이 있는 농약이 있는데 꿀벌의 기억과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에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현재 이 성분에 대해 금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 성분이 함유된 농약의 등록 및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얼마 전 뉴스에서 꿀벌들이 사라져 드론으로 사과 과수원 수정을 하는 장면을 봤다. 일부는 이렇게라도 가능하겠지만 모든 종류별로 인공적으로 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양봉업을 하면서 벌이 모아둔 꿀은 인간이 다 가져가고 벌에게는 설탕물만 먹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벌 몇 마리가 쳐들어가서 꿀벌을 박살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는데 말벌은 예전에 없던 게 생긴 것도 아닐 테고 약간은 신뢰가 떨어지는 얘기다. 하지만 꿀벌이 이렇게 사라지는 것을 보면 사회적으로도 지구환경에 신경 쓰고 꿀벌의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