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전 미리 알아두는 보험 용어 및 지식!

어릴 때는 별로 관심 없었던 보험에 대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듣게 되고, 또 몸이 아픈 곳들이 생기면서 관심이 생기게 되는데요. 보험에 눈길이 간다면 가입하기 전 어떤 부분을 먼저 알아두고 가입해야 할까요?

 

보험료와 보험금

보험료와 보험금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도 과거에 보험사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던 용어인데요.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아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험료란 우리가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할 때 내야 하는 금액입니다. 택시요금, 전기요금 등과 같이 우리가 보험사에 지불하는 금액인 것이죠.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나중에 파손되었거나 할 때 적은 금액으로 수리나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제품을 구매했을 때 애플케어나 삼성 케어와 같이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하는데요. 이와 유사하게  몸이 어디 고장 나기 전에 아프거나 다쳤을 때 우리가 보험사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금은 보험 가입 시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 가입 시 보험사가 나에게 지불하기로 한 금액을 얘기합니다. 스마트폰은 교체나 수리 시 제조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수리하지만 우리의 몸은 보험사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비용에 대해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배당과 유배당

광고를 통해 무배당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지금은 대부분의 보험상품이 무배당 상품이지만 무배당과 유배당 상품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아프거나 다친 경우에 보험금을 지불하기 위해 미리 보험료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를 보험사가 먼저 받게 되겠죠.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험금을 받는 경우보다는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는 경우가 훨씬 많겠죠. 그러면 보험사는 이 돈을 가지고 보험금을 지불하기 위해 채권, 펀드 등 여러 가지 투자를 하게 되며 여기서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 수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을 유배당, 그렇지 않은 상품은 무배당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럼 당연히 유배당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부분까지 고려하여 동일한 상품의 경우에 유배당의 보험료는 더 비싸고 무배당의 경우는 더 적은 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계약자, 피보험자, 납입자, 수익자

이 부분은 앞부분보다 더 중요한 부분인데요. 보험의 경우 한 보험 상품에 대해서도 여러 명의 사람이 연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계약자, 피보험자, 납입자, 수익자가 동일한 경우가 많지만 만약 사망보험의 경우는 내가 죽으면 내가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수익자는 다른 사람이 될 수밖에 없겠죠.

 

그럼 하나씩 알아보자면 계약자는 이 보험을 계약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보험 계약에 대해 모든 권한이 있는 사람이죠.

 

피보험자는 보험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사람입니다. 계약은 계약자가 했으나 아프거나 다쳐서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만약 자녀보험을 들었다면 계약자는 부모이고 내 자녀가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비용과 관련된 사람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납입자는 말 그대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보통은 계약자가 납입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는 사람입니다. 따로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았다면 본인이거나 앞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사망보험금의 경우는 본인이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법적 우선순위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보험 가입 시 수익자를 지정할 수도 있는데요. 한 명 또는 여러 명으로도 지정 가능합니다.

 

 

납입기간과 보험기간

이 부분도 보험사에 다니기 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먼저 납입기간이란 내가 보험 상품을 가입했을 때 이 돈을 언제까지 납부하느냐에 대한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납입 기간이 10년이라면 가입하고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죠. 여기가 납입기간이 10년, 20년과 같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40세, 60세와 같이 내 나이가 언제가 될 때까지 납입하겠다는 형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납부하는 방법도 일반적으로 매월 보험료를 내는 월납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1년에 한 번만 내는 연납, 3개월마다 내는 분기납, 한 번에 내는 일시납 형태도 존재합니다.

 

다음은 보험 기간인데요. 보험 상품은 보험료를 내는 기간 동안만 아프거나 다친 경우 보험금을 주지 않습니다. 보험 기간 내에 아프거나 다친 경우 보험금을 주기 때문에 납입기간과는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납입기간은 10년, 보험기간은 종신인 상품을 가입했다고 하면 가입 후 10년 동안만 보험료를 지불하면 되고, 내가 죽을 때까지 다치거나 아픈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을 잘 살펴봐야겠죠?

 

 

그 외 알아두어야 할 사항

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를 위해 몇 가지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눌 수 있지만 지금은 그 경계가 많이 모호해졌습니다. 그래도 두 보험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보험 가입 시 회사 이름이 '삼성생명'이면 생명보험, '삼성화재'면 손해보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차이점 중 첫째는 생명보험은 사람과 같이 살아있는 것에 대해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약간의 재밌는 얘기를 드리자면 과거에는 소가 가장 중요한 재산 중 하나였는데요. 그래서 최초의 생명보험은 소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손해보험 중 대표적인 상품은 자동차 보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 차이점이 중요한데요. 앞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두 보험에서 비슷한 상품이 많이 있지만 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 대해 기술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생명보험사는 범위를 기술할 때 '~ 제외'와 같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약관에 기술한 내용 외에는 아프거나 다쳤을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로 손해보험사는 보장해주는 범위에 대해서만 작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암, 폐암에 대해 보장해준다라고 되어 있으면 기술된 부분에 대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보험사에 비해 약관이 엄청 길게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존에 없던 질병이 새롭게 생길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생명보험의 약관이 손해보험의 경우보다는 좀 더 가입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험금 청구 시 상품 가입할 때 직원에게 물어볼까?

보험 가입 후 만약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생겼다면 상품 가입할 당시 얘기했던 설계사 분에게 문의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이 분들은 상품 가입에 대한 부분의 전문가입니다. 보험금 청구나 보상에 관련된 부분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 직원은 대부분 본사 등에 근무하며 보험을 판매하는 분들은 설계사라고 부르며 대부분 보험사 직원으로 속해있지 않습니다. 한 보험사의 보험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보험사의 보험도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직원이 아니라 개인사업자라고 보는 게 좀 더 옳습니다. 이 분들은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게 주목적입니다.

 

따라서 보험금 청구에 관련된 내용은 이 분들에게 물어봐서 들은 답변 가지고는 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잘못된 경우도 허다합니다. 최근에는 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어플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면 일단 어플로 청구를 하면 보험사에게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하여 지급합니다.  

 

만약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경우 서류 떼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보상관련팀으로 문의하고 청구하시는 게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보험에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