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라이트코인(LTC) 거래지원 종료

라이트코인이 업비트, 빗썸을 비롯한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 거래소마다 각각 지원 종료되는 시점이 다르니 혹시나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래지원 종료 전 환전 및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거래지원 종료 사유는 다음과 같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및 관계 법령 등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송기록이 식별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익명 전송기술)이 내재된 디지털 자산에 대하여 전송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익명 전송기술 등이 발견된 경우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법률이 이렇게 지정된 이유를 보자면 자금세탁행위 및 공중협박자금 조달행위의 방지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러면 라이트코인의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까닭은 거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선택 기능이 포함되는 있는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고, 이를 가지고 익명 전송기술이 추가된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익명 전송 기술이 특정금융거래정보법령의 익명 전송기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하였다.

 

 

거래지원 종료 전 대응

이미 거래지원 종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로는 거래지원 종료 전에 원화로 환전하는 것이다. 수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볍게 환전할 수도 있겠지만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사람은 쉽지 않은 결정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손실 난 금액을 제외한 일부라도 건지려면 반드시 기간 내 환전을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라이트 코인이 지원되는 해외 코인 거래소로 라이트코인을 옮기는 것이다. 이게 주식과 큰 차이 중 하나다. 주식의 경우는 상장폐지가 된다면 모든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지 않지만 코인의 경우는 거래소마다 지원되는 코인과 금액이 다르다. 만약 라이트코인의 거래지원 종료가 우리나라에서만 적용되는 법으로 인해 종료된다면, 또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높게 오를 것이다라고 판단한 사람들은 해외 코인 거래소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참고로 지난해 9월 라이트코인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결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떴을 때는 23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월마트 측에서 공식적인 부인을 하자 100달러대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