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대 떡볶이집 남동공단 떡볶이 집 리뷰 (위치, 예약, 메뉴, 맛, 가격)

친구 녀석이 맛있는 떡볶이집 있다고 지난번부터 얘기하더니 이번 연휴에 만났는데 또 가자고 해서 결국은 며칠 전에 인천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고 왔는데요. 얘기한 떡볶이집은 남동공단 떡볶이로 인천 3대 떡볶이집으로 유명합니다.

 

 

위치 및 가게 소개

위치는 인천에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충 지도 앱이나 내비게이션에 남동공단까지만 쳐도 바로 남동공단 떡볶이가 보일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고,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도 수인 분당선 지하철역 남동인더스파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가게 위치

 

 

가게 외관은 굉장히 허름하고 공단 떡볶이라는 노란 간판이 있는데 글씨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워져 있기 때문에 대충 주변에서 오래된 노란 간판이 보이고 줄 서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보면 그곳이 떡볶이 집이라 생각하면 되고요. 주차는 주차장이 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차 댈 곳이 없어 주변에 주차를 했는데요. 주변에도 댈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차로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의 경우는 평일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 토, 일, 휴일의 경우는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지만 재료 소진 시 못 먹을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가거나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 시스템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가는 도중에 리뷰를 찾아봤는데 예약이 가능한 앱이 있었습니다. 예써(yesiiir)라는 앱인데 이 앱을 설치 및 가입하고 줄 서기를 누르면 대기번호 몇 번이고. 앞에 몇 팀이 대기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가운데 보이는 마이예써를 누르면 예써바가 있는데 개당 500원인데 이게 처음에는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지 몰라서 할인받거나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줄 서기나 예약할 때 차감되는 것 같습니다. 줄 서기의 경우는 하나가 차감된걸 보니 500원에 줄 서기가 되는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확인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예써바의 가격은 1개를 사나 10개를 사나 할인 없이 동일 가격이나 필요한 만큼만 사면 됩니다. 가서 몇 시간씩 기다리고 재료가 소진되면 못 먹을 수 있는 것보다는 500원을 사용해서 줄 서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가입하면 5개 예 써 바를 주기 때문에 줄 서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예약 앱

 

또 가게 출입구 바깥쪽에 예약 시스템 기계가 있어 사용 가능한 것 같으나 제가 갔을 때에는 꺼져 있어서 고장인가 싶었는데 이미 대기인원이 많아서 꺼두신 거라고 합니다.

 

 

메뉴, 맛, 가격

메뉴는 떡볶이 외 쫄면, 라면, 만두, 순대, 김밥, 어묵 등이 있었는데요. 떡볶이의 친구 튀김은 없었고 삶은 계란은 개당 500원입니다. 앱에서 줄 서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메뉴도 미리 선택했는데요. 다른 건 모르겠으나 떡볶이의 경우는 예약한 수량 외에 추가가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포장은 가능합니다. 아마 떡볶이 조리하는 시간이 부족한 거 같아요. 다른 메뉴들은 추가 가능한 것 같아요.

주문 메뉴

 

저희는 떡볶이 2인분, 쫄면 1개, 김밥 1줄을 시켰는데요. 친구는 약간 부족한 듯싶었으나 둘이 먹기 나쁘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처음에 김밥과 쫄면이 먼저 나와서 먹었는데 김밥은 적당한 맛이었고, 쫄면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너무 새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만약 쫄면을 시켜 드신다면 떡볶이보다 쫄면을 먼저 드시는 걸 추천해요. 떡볶이가 나와서 먹으니 쫄면에 손이 덜 가더라고요. 처음 입맛 돋우기 위해서는 쫄면을 먹고 먹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떡볶이가 나와 먹었는데, 약간 독특한 향(?) 맛(?)이 있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이게 떡에서 나는 향인가 했는데 떡볶이 국물에서 나는 향이었습니다. 이 향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 같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한두 번 먹을 때는 그럴 수 있지만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떡의 경우도 그냥 밀떡처럼 생겼지만 쌀이 어느 정도 섞여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체적인 떡의 맛은 밀떡이지만 약간의 쫀득함이 느껴지는 게 쌀을 어느 정도 비율로 섞은 것 같았습니다.

 

먹다가 국물에 먹는 계란이 맛있어서 추가로 2개 더 시켰는데요. 가격은 메뉴별 2,000 ~ 5,000원으로 대부분의 메뉴는 2,500 ~ 3,500원 사이입니다. 저희는 계란 추가까지 총 12,000원 나왔는데 둘이 먹기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었습니다.

 

 

기타 / 후기

이런 맛집이 있다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가게들도 약간의 수혜를 보는 것 같았어요. 특히 이렇게 기다려야 할 때 덥거나 추울 때 가장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인 카페의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날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어서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서 기다렸어요. 밖에 4~5살 아이들 3명이 놀고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엄청 신나게 놀더라고요 ㅎ

 

아 그리고 맛집의 경우 너무 많은 손님으로 인해 일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어둡고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야 하나. 불친절보다는 뭔가 사람이 일에 찌들어 있는 느낌이 많이 받아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곳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홀에 있는 분이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가게가 굉장히 바쁜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친절하셨습니다. 이렇게 손님이 많으면 누구라도 친절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친절하기까지 하셔서 즐거운 기분으로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