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로봇 회사? 애플은 서비스 회사?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 가장 핫한 회사라고 하면 어디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테슬라와 애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테슬라는 전 세계 전기차 선두 기업이고,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선두 기업이죠. 하지만 이 두 기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분야 외에도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성숙기에 접어든 테슬라와 애플의 성장은 멈췄을까?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종목입니다. 이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것이죠. 최근 5년 동안 테슬라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가 넘고 있으니 이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성장기를 지나서 성숙기에 도달하면 앞으로도 테슬라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이미 테슬라는 성숙기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은 성장기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장기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이고 계속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니까요. 하지만 성장기에 들어서게 되면 투자에 비용을 사용하고도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죠.

 

애플 역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들어선 기업으로 보는데요. 애플의 경우 성숙기에 들어서고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매년 40%씩 증가했습니다. 이 두 기업의 사례에서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들어섬으로 회사의 성장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성숙기에는 안정적이면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시기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테슬라와 애플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

그럼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하고 있는 이 두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만 할까요?

 

테슬라의 경우는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여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시장의 확장이 끝나는 시기가 되면 다른 자동차와의 차별점이 없을 수 있겠죠. 애플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의 확장은 어려운 시장이 되었으며 매번 혁신적인 신기술을 발표하기도 어렵고, 사람들 또한 현재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지났습니다. 

 

어쨌든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나면 시장은  포화상태(레드오션)가 될 테고 결국 다른 차별점이나 다른 사업으로 확장해야 하는 시기가 올 테죠. 아직 테슬라의 경우는 전기차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시기이고, 전기차 1위인 기업이라 아직 성장에 있어서는 유리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멈출 때를 대비해 이미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사업이 바로 로봇 사업인데요. AI 로봇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죠. 

 

테슬라의 강점은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에도 있죠. FSD라는 기술로 고속도로, 차선 변경뿐 아니라,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내 주차 및 차를 호출한 경우 차가 앞으로 나오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운전자 없이는 쓸 수 없지만 이 기술이 완성된다면 결국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기 때문에 자동차 전체가 이동로봇이 되는 것이죠.

 

FSD는 처음 차를 구매할 때뿐 아니라 나중에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인데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에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슬라가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인간이 귀찮아하는 일이나 힘든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죠. 아마 구상한 대로 이뤄진다면 테슬라는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 때까지 계속 성장하겠죠.

 

애플은 이미 2015년에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매출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애플은 계속 성장하고 있죠.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가 되었지만 애플은 기기에 대한 성장이 아닌 서비스에 대한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8년부터 20~30% 성장했으며 현재는 아이패드나 맥북 매출보다 높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 분야에서 최고인 기업이 시장이 멈췄을 때를 대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알아봤는데요. 세계적인 기업은 괜히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훌륭한 회사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면 투자에 있어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